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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세청, 이건희 차명계좌 공개하고 과세해야"

<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가 새롭게 드러났다는 어제(27일) SBS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이 차명계좌 공개와
투명한 과세를 촉구했습니다. 국세청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면 강제적인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 TF를 운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새롭게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 규모를 명확히 밝히고 과세하라고 국세청에 촉구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에 그간의 잘못을 바로잡아 삼성과 국세청은 그간 쌓아온 국민적 불신을 극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세청과 금융위가 뒤늦게나마 과세 방침을 밝힌 건 다행이지만 추가 차명계좌 규모 공개를 거부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가 이어진다면 강제적인 수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용진 의원/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간사 : (국세청이) 이건희 회장 세금 징수 문제와 관련해서 미적거린다면 관련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강제적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겠습니다.]

앞서 SBS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차명계좌 TF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수사에서 확인된 1천199개 차명계좌 4조 5천억 원 이외에도 국세청이 파악한 차명계좌가 상당수 더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과세 시점을 현재 기준으로 10년간이 아니라 차명계좌 존재가 확인된 2008년 기준으로 5년 전인 2003년 4월까지 확대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 1천억 원대로 추정되던 과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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