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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의 그늘…1인 가구 소득, 4년 만에 최대폭 감소

고령화의 그늘…1인 가구 소득, 4년 만에 최대폭 감소
올해 3분기 1인 가구의 소득이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인 가구 소득은 167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51% 감소했습니다.

2013년 4분기 3.54%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1인 가구 소득은 지난해 4분기 1.97% 줄어든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9년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입니다.

소득 감소 폭도 올해 1분기 -1.65%, 2분기 -2.00% 등을 기록하는 등 점차 커지는 추세입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2∼4인 가구는 모두 소득이 늘었지만 5인 이상 가구와 1인 가구만 소득이 줄었습니다.

1인 가구 소득이 줄어든 것은 소득 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이 4.4%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퇴한 노령층 1인 가구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청년실업이 장기화하면서 혼자 사는 청년들의 소득 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젊은 층과 노령층 가구주를 중심으로 소득 증가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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