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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엔 온기 중기는 냉골…체감경기 격차, 11개월 만에 최대

대기업엔 온기 중기는 냉골…체감경기 격차, 11개월 만에 최대
대·중소 제조업체의 체감경기 격차가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대기업엔 미치지만 중소기업까지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나타나는 원화 강세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는 기업가가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부정적이라고 판단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 BSI가 90으로 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72포인트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업황 BSI는 18포인트 벌어져, 대·중소기업 격차는 지난해 12월 18포인트 이후 가장 컸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출 대기업 위주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 환율 변동에 중소기업이 취약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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