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서 유황 실은 열차 탈선…주민들에 "창 열지마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유황을 실은 열차가 탈선해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라는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새벽 플로리다 중부 레이크랜드 인근에서 용융황을 싣고 조지아주 웨이크로스에서 플로리다 윈스턴으로 향하던 열차 9량 중 4량이 탈선했습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탈선한 열차에서 액체상태의 유황이 흘러나와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열지 말고 집 안에 있으라는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용융황은 원유 정제공정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호흡기와 피부에 직접 노출되면 인체에 해로운 위험물질입니다.

특히 탈선 지점이 칼린로드 인근 주택가여서 소방당국은 주민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사 측은 "용융황은 고무, 세제, 화학비료를 만드는 데 쓰이는 위험물질로,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