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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의 장' 된 컬링 미디어데이…"이래서 메달 따겠나요?"

<앵커>

평창 올림픽에 나설 컬링대표팀이 작심하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관심도 지원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는 메달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우선 올림픽 경기장인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창민/남자팀 주장 : 실제로 올림픽이 이뤄지는 이 경기장에서 저희 남자팀은 아직 연습해 본 적도 없고…]

[김민정/여자팀 감독 : (여자팀은) 지난주(부터 고작) 5일 동안 여기서 훈련했는데 올림픽 메달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강릉컬링센터는 지난 3월 부실 공사가 드러나 바닥을 전면 재보수 했습니다.

공사는 8월에 끝났는데, 그사이 컬링연맹의 집행부 갈등과 행정 공백으로 활용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체육회가 직접 지원에 나서 겨우 이번 달부터 경기장을 사용하게 됐는데 그나마 훈련 가능한 날짜가 많지 않습니다.

강릉컬링센터가 다음 달부터 올림픽 환경에 맞춘 내부 시설 공사에 들어가 선수들에게 개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관중 앞에서 국제 대회를 치러보고 싶다던 선수들의 요청도 묵살됐습니다.

[김은정/여자팀 주장 : 올림픽 막상 가서 (경기장에) 사람들이 (가득) 차고 (연습 때와) 샷을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자신 못합니다.)]

한국 컬링이 평창에서 전 종목 메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홈 어드밴티지를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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