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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사 더빙 앱 '콰이' 열풍…저작권 문제없나?

소품까지 활용해 정성들여 제작…더빙 앱 스타도 생겨

<앵커>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에 입 모양을 맞춰 공유하는 더빙 앱이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 개인의 영상이 광고로 쓰이고 저작권 문제도 불거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에서 나온 이 유명한 대사, 요즘 동영상으로 너도나도 따라 합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아이의 말투에 나름대로 표정을 더합니다.

한국 사람보다 더 기가 막힌 외국인들의 연기는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더빙 앱이 인기를 끌면서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더빙 앱 스타들도 생겨났습니다.

주변 소리도 재연하고 소품까지 알맞게 활용해 지극 정성으로 만듭니다.

[서유성/연극배우 : 거기서 나오는 숨소리라든지 다른 여러 소리의 타이밍을 다 맞춰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사를) 다 외워야 되고, 어떻게 재밌게 할 수 있을까 뻔하지 않게 근데 또 진지해야지 웃기니까.]

중국에서 제작된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국내 무료 앱 순위에서 지난 3일까지 9일 연속으로 1위를 지켰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더빙에 활용되는 음성 등이 저작권 없이 무단으로 쓰인다는 게 문제입니다.

[최건/변호사 : 목소리 역시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되는데요, 이 어플이 영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분명한 이상 저작권법 위반이 될 뿐 아니라 손해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기본 설정에서 내 동영상이 자동으로 공개되고, 앱 광고에 이용자의 영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약관에 필수적으로 동의해야 하는 점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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