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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지서 펼쳐진 '봉산탈춤'…한중 문화교류 행사 재개

<앵커>

우리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이 중국에서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됐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 이후 정부 단체끼리의 문화교류가 1년여 만에 재개된 겁니다.

현지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만년설로 뒤덮인 윈난성 옥룡설산 아래 펼쳐진 세계문화유산 리장 고성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인 봉산 탈춤이 신명 나게 펼쳐집니다.

풍자와 해학이 버무려진 가장 한국적인 공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한재혁/주중한국문화원장 : 가장 한국적인 것을 중국인에게 많이 소개를 해서 우리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의상을 한껏 차려입은 리장 원주민도 화려한 춤사위를 뽐내며 화답합니다.

[허젠췐/리장시 문화광전출판국장 : 이런 공연이 더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한중간 문화교류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드 갈등으로 주춤해진 한중 문화교류 행사가 이렇게 다시 시작됐습니다.

잔뜩 움츠렸던 우리 기업들의 중국 사회 공헌 활동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소수민족 초등학교에 교육 용품을 지원하고 한국어 교재도 비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감사.]

난생처음 한국 음식을 만든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합니다.

[왕지에/교사 :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전통, 음식문화 등을 알고 싶어 하고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한중 간에 사드 봉합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양 국민 간 정서를 나눌 수 있는 문화예술 교류는 서서히 부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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