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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동아시아챔피언십 뒤 석현준·황희찬 유럽서 점검"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으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팀을 소집한 신태용 감독은 최근 유럽에서 선전하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직접 현지에서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신 감독은 오늘(2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EAFF E-1 챔피언십 대비 첫 훈련을 시작하며 "석현준과 황희찬이 최근 잘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가 끝나면 유럽으로 직접 가 체크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석현준은 최근 프랑스 리그앙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고, 황희찬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며 골 맛을 보고 있습니다.

이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필두로 한 공격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그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공격을 이끌 선수가 누가 될지도 관심을 끕니다.

이번 대회는 K리거를 포함한 선수들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신 감독은 "이번 소집을 통해 손흥민의 옆에 누가 설 것인지와 함께 손흥민이 없을 때 공격 라인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진성욱이나 김신욱은 같이 해본 선수들이라 장단점을 알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할 때 시너지 효과 어떤지 보고 싶다"면서 "특히 김신욱의 경우 투입되면 포메이션 변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실험이 예상되는 공격진과 달리 수비진은 K리거와 아시아 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용이 완성됐다는 게 신 감독의 판단입니다.

그는 "수비에선 월드컵 본선까지 크게 바뀔 멤버가 없다고 본다"면서 "크게 바뀌지 않는 선에서 조직력을 극대화하려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일전과 남북대결 등이 이어져 결과 자체로도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신 감독은 "2015년에 코치로 나선 동아시안컵은 큰 비중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대비 차원에서 비중이 있다"면서 "일본과 우리는 월드컵에 출전하다 보니 경험과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해서 부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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