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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中, 반체제 인사 비밀감옥에 억류…2년여간 300여 명"

미국 CNN 방송이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실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CNN은 인권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과 공산당에 위협으로 인식되는 인권변호사, 활동가, 블로거, 예술가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비밀감옥에 가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작년 시작된 이른바 '709 단속'이 대표적입니다.

홍콩 내 중국 인권변호사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9일을 시작으로 불과 1주일 동안 최소 146명의 변호사와 그 가족이 대대적인 단속으로 감금됐습니다.

감금된 인원은 지난달 기준으로 321명에 달합니다.

감금된 인사들에게는 읽을거리 하나 제공되지 않았고 화장실을 사용할 때도 감시를 당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CNN은 중국 정부에 감금된 인사들과 관련한 개별 사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다만 팩스를 보내 "중국 사법 당국은 용의자에 대한 모든 법적 권리를 보장한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언론이 중국 사법 주권과 사실을 존중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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