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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3주 만에 첫 구호품 도착…"아동 1천만 명 지원 필요"

구호물자를 실은 선박이 예멘 서부 반군 점령지인 홍해 살레프 항구에 도착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의 무기 유입을 막는다며 예멘의 모든 항구와 공항, 육로 국경을 봉쇄한 지 약 3주만입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오늘(27일) 아침 밀 2만 2천 톤이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동맹군은 지난 25일 구호단체의 예멘 사나 공항 이용도 허가해 유엔아동기금의 백신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예멘 반군 장악 지역으로 구호 물자가 가장 많이 필요한 물류거점인 서남부 호데이다 항에도 밀가루 5천5백 톤을 실은 구호 선박이 입항했습니다.

유엔은 예멘 봉쇄를 풀지 않으면 최악의 기근을 맞을 수 있다며 사우디 측에 봉쇄 해제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예멘 내전은 2015년 3월 사우디가 시아파 반군 후티 세력의 확장을 막겠다며 개입해 국제전으로 비화했고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지금까지 8천6백여 명이 폭격과 교전 등으로 숨졌고, 약 2천 명이 콜레라로 숨졌습니다.

인구의 70%인 2천만 명은 끼니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어린이 천백만여 명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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