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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측근 임명 강행' 막아달라" 소송 제기

"트럼프의 '측근 임명 강행' 막아달라"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인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금융소비자보호국 국장대행으로 임명하면서 법적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랜드라 잉글리시 금융소비자보호국 부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장대행 임명을 막아달라며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잉글리시 부국장은 소장에서 금융소비자보호국 창설 근거법에 따라 국장 사임 시 부국장인 자신이 국장대행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멀베이니 예산국장은 소비자 보호나 금융규제와 관련한 경험이 없으며, 금융소비자보호국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조직을 없애려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2011년 신설한 조직으로, 초대 수장인 리처드 코드레이 국장은 각종 금융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해온 트럼프 정부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최근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코드레이 국장은 지난 24일 공석이 된 금융소비자보호국 임시 수장 자리에 자신의 측근인 잉글리시를 부국장으로 임명하고, 공식 국장이 정해질 때까지 자신의 후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백악관은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멀베이니 국장을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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