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석수 "우병우 아들 운전병 발탁은 특혜…청탁 선발" 주장

이석수 "우병우 아들 운전병 발탁은 특혜…청탁 선발" 주장
▲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왼쪽)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감찰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명백한 특혜"라고 법정에서 주장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오늘(27일) 오전 열린 우 전 수석의 재판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운전병으로 발탁된 경위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에 파견된 직원을 통해 내부 이야기를 들어보니 명백한 특혜였다"라며 "우 전 수석의 자제를 운전병으로 뽑은 사람에게 물었더니 '건강 좋은 놈을 뽑았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훈련소부터 병원 입원 기간이 길었던 우 전 수석의 아들을 뽑았느냐고 불으니 전혀 답변을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담당자는) 청탁을 받았지만, 누구인지 말은 못한다고 했다"며 우 전 수석 아들의 운전병 발탁은 청탁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취지로 법정 진술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감찰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에서 우 수석 자제인 것을 알고 특혜를 줬을 가능성과 우 전 수석 본인이든 주위 사람이든 누군가 청탁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고 말했습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의경으로 복무하던 당시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전보돼 '꽃보직 특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다만 감찰 결과 등을 토대로 한 병역 특혜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우 전 수석 아들의 운전병 선발이 강제로 이뤄졌다고 인정할 자료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