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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불법 드론 사냥하는 '경찰 독수리'의 위엄…잇따라 도입 '화제'

불법 드론 퇴치하는 '경찰 독수리' 도입
유럽에서 잇따라 경찰 독수리들이 등장해 '드론 사냥'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들은 내년 봄부터 시행될 독특한 드론 관리 방법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무선전파로 조정할 수 있는 무인 비행기 '드론'은 군사 용도로 처음 도입됐습니다.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도 경제적인 가격으로 드론을 구입해 키덜트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약을 살포하거나 공기 질을 측정하는 등 드론은 여러 방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장점 못지않은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습니다. 

바로 범죄 수단으로 사용되는 겁니다.

영국의 한 교도관은 마약, 무기, 휴대폰 등을 밀반입하기 위해 교도소로 날아드는 드론을 매일 5개씩 발견한다고 합니다.

이에 영국 법무부 장관 샘 지마는 "네덜란드에서는 불법 드론을 막기 위해 독수리를 이용한다. 영국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경찰 독수리' 도입을 알렸습니다.
불법 드론 퇴치하는 '경찰 독수리' 도입
네덜란드 경찰은 작년부터 독수리를 훈련해 '드론 사냥'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업체가 독수리를 훈련해서 드론을 낚아채는 모습을 보고 네덜란드 경찰이 업체와 연락해 실전에 도입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정책을 도입하기 전 드론 사용자들이 가장 위험한 상대로 여겼던 것이 매나 독수리 같은 맹금류였다고 합니다.

독수리들은 발톱으로 드론을 잡고 착지하는 훈련을 받은 뒤 허가구역이 아닌 상공에 나타난 불법 드론을 추격합니다.

네덜란드 경찰 대변인은 "고차원 기술 문제를 저차원 기술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다친 독수리들은 전혀 없지만 포위망을 뚫고 살아남은 드론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영국 경찰은 안전과 사생활 문제 등을 고려해 내년 봄부터 '경찰 독수리'를 정식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irro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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