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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하늘나라 간 아빠가 4년 동안 보내온 생일축하 편지…가슴 뭉클한 사연

돌아가신 아빠의 깜짝 선물
한 여성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공개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6일), 미국 ABC News 등 외신들은 지난 5년 동안 그리운 아버지에게 꽃다발과 편지를 받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21살 베일리 셀러스 씨는 지난 2013년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당시 아버지 마이클 씨는 4기 췌장암을 진단받고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베일리 씨는 학교까지 그만두고 가장이 되어야 했던 어머니를 도와 아버지를 간호했습니다.

비록 마이클 씨는 암 진단 후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 6개월 동안 부녀 사이의 유대는 더없이 끈끈해졌습니다. 

이런 막내딸이 눈이 밟힌 마이클 씨는 죽기 전 깜짝 선물을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성인이 되는 21살 생일 때까지 매년 생일 편지와 함께 꽃다발을 보내는 겁니다.

그렇게 베일리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개월이 지난 후 17살 생일에 첫 선물을 받았고, 21살이 되는 올해 마지막 선물을 받았습니다.

마이클 씨의 마지막 편지에는 "베일리, 이건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네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란다. 나는 좋은 곳에 있으니 네가 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빠의 깜짝 선물
돌아가신 아빠의 깜짝 선물
어머니 크리스티 씨는 남편의 이런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남편은 베일리의 21살 생일 때까지 선물을 보낼 거라고 말했다"며 "나중에 베일리가 결혼하면 미래의 사위에게 딸의 생일마다 자기 대신 꽃을 선물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베일리 씨는 편지와 함께 도착한 보라색 꽃다발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리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아빠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항상 아빠를 존경해왔다"며 "앞으로 꽃다발을 받지 못해도 항상 우리가 함께 있을 거라는 걸 안다"며 마이클 씨에 대해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트위터 SellersBa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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