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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발리 아궁 화산 '위험' 최고 단계…대한항공 항공기도 2편 결항

[뉴스pick] 발리 아궁 화산 '위험' 최고 단계…대한항공 항공기도 2편 결항
대한항공이 오늘(27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산에서 화산재와 연기가 분출한 것과 관련해 항공기 2편을 결항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오늘 오전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국가재난방지청은 또 분화구 6.0~7.5km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10km로 확대하고, 이 지역 내 주민들에게 전원 대피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발리 롬복공항은 아궁 화산의 분화로 인한 악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공항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궁 화산이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해발 2만6천 피트(약 7천 9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리 국제공항 폐쇄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늘 오후 6시 인천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KE629편(223명 예약)과 내일 오전 1시 25분 발리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KE630편(114명 예약)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오후 6시 인천에서 발리로 가는 비행기 운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발리 화산으로 인해 항공기 두 편이 취소된 게 맞다"며 "날씨나 재해 등의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발생한 취소 수수료는 모두 면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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