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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에 막힌 용산공원 안 돼"…조망권 지침 만들어진다

"빌딩 숲에 막힌 용산공원 안 돼"…조망권 지침 만들어진다
용산 미군기지 터에 조성되는 용산공원이 주변의 고층빌딩으로 가려지지 않도록 경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방안이 서울시와 정부의 공동 연구로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용산공원이 온전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해 서울시 경관계획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최근 '도시정책·재생 합동 TF'를 구성하고 주요 정책 과제를 선정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서울시에 먼저 제의한 안건 중 하나가 용산공원의 경관 가이드라인 제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이 빌딩 숲으로 꽉 막힌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되지 않도록 공원 조성 작업 초기에 미리 경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 내부에서 외부를 봤을 때 남산이나 한강 등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공원의 조망권을 확보할 방안을 국토부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5년마다 수정되는 경관계획을 통해 시의 경관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정된 경관계획은 사대문 안과 한양도성 등 역사도심권은 5층, 한강 변은 7층, 주요 산 주변은 6층 이상 건물을 지을 때 경관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관심의는 건축허가나 도시 계획상 지구단위변경 등을 할 때 시행돼 건축물의 층수나 고도 등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용산공원에 특화된 조망권 상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 경관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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