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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분화 본격화에 최고 '위험' 경보…공항 일시 폐쇄

발리 화산 분화 본격화에 최고 '위험' 경보…공항 일시 폐쇄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본격화하면서 현지 재난 당국이 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위험'으로 재차 상향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오늘(27일) 오전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아울러 대피구역을 분화구 반경 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 내 주민에게 전원 대피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아궁 화산이 지난 주말 네 차례나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약 7천9백 미터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재난방지청 관계자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24시간 동안 중단하고 28일 이후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이 1963년 분화했을 당시에는 주민 1천1백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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