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42일 만에 재개된 재판 '불출석'…궐석재판 전망

<앵커>

변호인단의 총사퇴로 40일 넘게 중단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오늘(27일) 다시 열렸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관계로 변호인단만 참석한 궐석재판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 연장에 반대하며 이뤄진 변호인단의 총사퇴, 5명의 국선변호인 선임과 새로운 변호인단의 기록 검토와 재판 준비, 이로 인해 42일 동안 중단됐던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수감중인 서울구치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새로 선임된 국선 변호인들의 접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재판 기일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의사를 예견한 만큼 당사자 없이 검사와 변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궐석재판을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내일인 28일엔 김건훈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증인신문 일정이 잡혀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