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통령, 오늘 재판 불출석…구치소 통해 사유서 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7일) 열리는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원과 교정 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 7시 30분쯤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을 열어 손경식 CJ 회장과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재판 재개는 유영하 변호사 등 사선 변호인단이 총사퇴해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42일 만입니다.

다만 재판부도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의사를 예견한 만큼 당사자 없이 검사와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궐석재판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