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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 태아 뇌성마비 위험"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 태아 뇌성마비 위험"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이 태아의 뇌성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사회의학과 타니아 페테르센 교수 연구팀이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출산한 여성과 아기 18만 5천617명의 조사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임신 중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전신 뇌성마비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특히 태아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임신 중반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이러한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전신 뇌성마비 아이 출산 위험이 30%, 반신 뇌성마비 아이 출산 위험이 50%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은 이러한 위험과 연관이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결과는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이 뇌성마비의 직접 원인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소염 또는 해열진통제들이 태아의 뇌 발달 과정에서 독성 환경을 조성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키거나 태아의 뇌 발달에 필요한 모체의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킬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진통제 복용은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이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에 실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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