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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근교서 권총 100정 도난…경찰, 용의자 추적

최근 미국 사회에 총격 공포가 고조한 가운데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근교의 한 사설 총기 보관소에서 권총 100여 정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LA 북서부 샌 페르난도 밸리의 실마르 총기 보관소에서 25일 오전 8시쯤 권총 100여 정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크레센타 밸리 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LA카운티 경찰국은 총기 보관소 소유주에게 누군가 자물쇠를 망가뜨렸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미 언론은 지난달 역대 최악의 총기 참사인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 최근 북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다량의 총기가 분실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도 텍사스 주 경찰 피격 사건과 미주리 주 쇼핑몰 총격 등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기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 24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연방수사국(FBI)에 접수된 총기 구입 관련 신원조회 요청 건수는 20만3천86건으로 종전 최고치(18만5천713건)보다 9.3%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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