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의혹' 박정운은 누구?…90년대 발라드 왕자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박정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정운은 19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 가수다.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으며, 1989년 'Who Me(후 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1991년 2집 '오늘 같은 밤이면'을,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이 중 '오늘 같은 밤이면'은 그의 대표곡으로 당시 가요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과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고음을 시원스럽게 뽑아낼 뿐만 아니라 감미롭기까지 한 그의 목소리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빼어난 가창력 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능력까지 갖춘 싱어송라이터였다. 

지난 2월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김민우와 함께 전설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수천억원을 받아 가로챈 A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