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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격퇴한 이라크, 유전·송유관 해외 입찰 재개

이라크 석유부는 26일(현지시간) 이란, 쿠웨이트와 가까운 국경지대에 분포한 유전·가스전 9곳을 탐사·개발하기 위해 해외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석유부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원유, 천연가스의 생산과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국제적인 회사와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입찰 대상 유전·가스전은 남부 바스라, 미산, 무타나, 와싯, 중부 디얄라 주에 위치한다.

석유부는 "유가가 내려간 만큼 새로 입찰하는 유전·가스전은 2003년 이전 고유가 시절 맺었던 서비스 계약과 다른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서비스 계약은 유가와 관계없이 이라크 정부가 해외 탐사·개발 회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조건이다.

석유부는 또 중북부 유전지대 키르쿠크 주의 정유단지가 있는 바이지에서 터키 제이한 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이 이슬람국가(IS) 사태로 파괴됨에 따라 원유 수출용 송유관을 새로 건설키로 하고 경쟁 입찰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일 만큼 원유가 풍부하지만 지난 3년간 서북부 주요 유전지대를 IS가 장악하면서 신규 원유 탐사를 중지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달 들어 IS를 3년여만에 격퇴하고 점령지를 사실상 전부 탈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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