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IS 소탕' 드론 출격 전쟁에…민간인 사상자 급증

<앵커>

3백명 이상이 숨진 이집트 테러 배후도 IS 이슬람 사원에서 벌어진 지금 진행 중인 IS 격퇴전은 '드론 전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드론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장 판단 능력이 없다 보니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군 드론이 IS의 공개 처형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드론은 건물 옥상에 자리 잡은 IS 저격수를 노립니다.

드론을 이용한 정밀 타격이 이뤄지자 IS 조직원들은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IS 2인자인 '알 하얄리', IS 대변인 '알 아드나니', 그리고 참수 영상에 단골로 등장했던 '지하디 존' 등이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살됐습니다.

속수무책 당하던 IS도 드론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중국제 상업용 드론에 수류탄을 매달았는데, 정밀도를 높이려 배드민턴 공의 깃털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후세인 모야드/이라크군 연대장 : IS는 네 개의 헬리콥터 날개를 가진 구식 드론을 이용합니다. 그런 드론으로는 수류탄 밖에 달 수 없습니다.]

양측의 드론 출격이 잦아지면서 오폭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했습니다.

실제 앞선 아프간 전쟁에선 드론 공습 사망자의 90%는 민간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 격퇴전에서 드론의 활용도는 계속 높아질 전망입니다.

최종 공격 목표인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여전히 깊은 계곡에 은신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군은 알 바그다디를 사살하기 위해 폭약의 살상력을 높인 신형 드론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