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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에도 집값 오름세…정부 "대출 소득 기준 강화"

<앵커>

8·2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년 1월 대출자의 소득은 더 꼼꼼하게, 부채는 포괄적으로 파악하는 이른바 '신DTI'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출자가 은행에 내야 하는 소득 증명이 기존 1년에서 2년 치로 늘어나는 것을 포함해 대출심사가 더 까다로워집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 50층으로 재건축이 확정된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12㎡형 가격이 8·2 부동산 대책 이전보다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재건축 확정 후) 선호도가 더 높아졌죠. 살 사람은 있는데 매물이 잘 안 나와요. 그러니까 자꾸 (값이) 올라가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6% 올라 8월 둘째 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8·2 대책 이후 2.38%나 오른 겁니다.

[함영진/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 서울 아파트 입주 대기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분양시장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초과이익 환수를 피하려는 강남 재건축 단지의 속도전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대책의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적용하는 신DTI 기준을 확정했습니다.

상환능력을 더 엄밀하게 검증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1년 치만 보던 대출자의 소득을 2년 치로 늘려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소득이 없는 퇴직자 등은 국민연금, 건보료 납부 내역으로 소득을 추정하고 40세 이하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는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1년 치 소득만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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