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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증외상환자 매년 10만 명…센터 예산 늘려야"

국민의당은 26일 내년도 예산안에서 중증외상센터 지원 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미드'에서 보는 것처럼 선진국에서는 크게 다친 사람들 대부분이 골든타임 1시간 이내에 번개처럼 이송돼 수술을 받는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중증외상센터에 늦게 도착해 사망하는 분이 연간 1만 명에 이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증외상은 산업재해, 교통사고, 군대 사고 등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가장 고되고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 청년, 젊은 가장, 병사들이 1분 1초만 빨리 수술대에 올라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상센터 시스템 개선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개선하는 일"이라며 "민간이 나서기 어려운 중증외상센터 같은 곳에 예산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지원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기획재정부는 기존 예산에서 불용액이 100억여 원 정도 있다는 점을 들어 증액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지원이 없어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증외상 환자는 매년 10만 명 이상 생겨나고 있지만, 진료체계는 매우 취약하다"면서 "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증외상센터와 관련한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8.9%(39억2천만 원) 감소한 400억4천만 원으로, 귀순 북한 병사의 치료 과정에서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지면서 관련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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