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수정, 한국 선수로 11년 10개월 만에 WTA 결승 진출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이 한국 선수로는 11년 10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 WT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179위인 장수정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47위인 미국의 줄리아 보세럽을 2대1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장수정은 2006년 1월 WTA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한 조윤정 이후 11년 10개월 만에 WTA 주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다만 이 대회는 WTA 125K 시리즈로 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대회입니다.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캐서린 벨리스도 WTA로부터 투어 단식 우승 경력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총상금 규모는 이번 대회가 11만5천 달러로 2006년 1월 캔버라 인터내셔널의 14만 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장수정은 26일 결승에서 중국의 장솨이- 스웨덴의 레베카 페테르손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습니다.

올해 6월 세계 랭킹 120위까지 올랐던 장수정이 총상금 10만 달러가 넘는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수정은 올해 5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총상금 6만 달러 규모의 국제테니스연맹 ITF 서키트 대회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입니다.

WTA 투어 대회에서는 2013년 코리아오픈 8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습니다.

이 대회 결승 진출로 장수정은 상금 1만1천 달러 우리돈 약 1천200만원과 랭킹 포인트 95점을 확보했습니다.

준우승하더라도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45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