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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자택 침입 괴한 곧 영장 신청…범행 동기 파악 주력

<앵커>

경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남성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25일)밤 마필관리사 28살 A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정유라 씨를 상대로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또 경비원과 보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정씨와 이들 모두 피의자 44살 이모 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정 씨와 금전 관계가 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카드빚 2천4백만 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 씨는 최순실 씨가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 씨가 강도를 당해도 신고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일주일 전부터 정씨 집 주소를 미리 검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다른 범행 동기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피의자 이씨는 어제 오후 3시쯤 택배기사로 가장해 정유라 씨의 자택에 침입한 뒤 흉기를 휘둘러 정씨와 함께 있던 A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정씨의 아들과 보모도 함께 있었지만 이들은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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