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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나흘만에 또 분화…항공편 결항에 여행객 발 묶여

발리 화산 나흘만에 또 분화…항공편 결항에 여행객 발 묶여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나흘 만에 재차 분화하면서 국제선 항공편 21편이 결항했습니다.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어제(25일) 오후 5시 반쯤 아궁 화산이 분화해 분화구 상공 1천5백 미터까지 화산재를 뿜어 올렸습니다.

분화는 몇 시간 이상 이어졌고 근처 마을에서는 화산재가 옅게 쌓이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현재로서는 대규모 분화로 이어질 조짐이 없다며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지진과 화산활동 등이 늘어나는 현상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궁 화산은 지난 21일에도 약 7백 미터까지 화산재와 수증기를 뿜어냈지만, 당국은 지하의 물과 용암층이 만나 발생하는 침윤층 폭발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잇따른 화산 분화에도 발리 섬의 항공노선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젯스타와 콴타스, 에어아시아 등 일부 항공사들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자체적으로 취소 또는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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