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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씨의 역설' 지중해 난민참사 속출…어제도 31명 익사

최근 들어 지중해를 통해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의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리비아 해군은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60㎞ 떨어진 마을인 가라불리 해안에서 배가 뒤집혀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해군 대변인은 순찰대가 시신 31구를 확인했고 다른 60명은 구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18명은 여성이었고, 어린이도 3명이 포함됐습니다.

40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된 이들의 국적은 소말리아, 가나, 나이지리아였고 파키스탄에서 온 이들도 4명이 있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지중해 기상이 온화해지고 파도가 잠잠해지면서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보트피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비정부기구 'SOS 메디테라니'는 리비아 근처 공해를 지나던 목선에서 난민 4백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해군은 지난 24일 2백50여 명,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21일 무려 1천1백 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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