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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OK 꺾고 9연승…기업은행, 흥국생명에 풀세트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 저축은행을 꺾고 파죽의 9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 저축은행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이후 9연승 행진을 벌이며 9승 2패 승점 25로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삼성화재가 9연승을 거둔 건, 2013년 1월 1일 현대캐피탈전부터 2월 23일 한국전력전까지 11연승을 내달린 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토종 라이트 박철우가 펄펄 날았습니다.

박철우는 1세트 5대 3에서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올렸고, 이후에도 강한 서브로 OK 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습니다.

또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와 함께 강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첫 세트에 손쉬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도 박철우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박철우는 23대 23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갈랐고, 이후 OK 저축은행 송명근이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어택 라인을 밟는 범실을 틈타 2세트를 거머쥐었습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타이스와 박철우를 고르게 활용하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박철우는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18득점을 기록했고, 73.68%의 높은 공격 성공률도 뽐냈습니다.

반면 OK 저축은행 토종 공격수 송명근은 13점, 공격 성공률 47.82%에 그쳤습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도 12대 3으로 크게 앞서며 높이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습니다.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 2로 꺾었습니다.

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 속에 마지막 5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초반 9대 4로 끌려가던 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의 후위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흥국생명의 범실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대 8까지 추격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1점을 내줘 10대 8로 밀렸지만, 김수지의 블로킹과 메디의 후위 공격으로 기어이 10대 10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12대 12 상황에서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역전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14대 13에서 흥국생명이 서브 리시브에 실패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메디는 이날 30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심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이재영이 37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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