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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왕'에서 지도자로…싱가포르 이끄는 전이경

<앵커>

사계절 내내 더운 나라 싱가포르가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출전권을 따내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그 뒤에는 왕년의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 싱가포르 감독이 있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올림픽 티켓 획득이 어려워 보였던 싱가포르는 여자 1,500m에서 가까스로 1장을 따냈습니다.

그 주인공인 샤이엔 고 선수는 싱가포르 대표팀 감독인 전이경 씨의 제자입니다.

1990년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4개를 따낸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씨는 2년 전부터 싱가포르 대표팀을 이끌어왔습니다.

[전이경/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싱가포르는 쇼트트랙의 '개발 도상국'에 속하거든요. 환경이 되게 열악해서 누군가의 도움은 꼭 필요한 것 같아서….]

쇼트트랙을 한 지 3년밖에 안 된 샤이엔은 전 감독의 지도로 기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샤이엔 고/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 :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돼야겠다고 결심한 건 전이경 감독님께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전 감독은 지난여름 제자들을 데려와 한 달 넘게 국내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킬 만큼 열정으로 가르쳤고 이런 노력이 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와서 상당히 기쁘고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빛낸 쇼트트랙 여왕이 이번에는 지도자로 20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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