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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하얀 눈으로 덮인 백록담…제주, 겨울 채비 한창

<앵커>

가을을 밀어내기 시작한 제주는 이제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눈꽃이, 해안가에는 풍성한 감귤 수확이 한창입니다.

제주의 초겨울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에 닿을 듯 거대한 분화구.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 한해를 마감하는 듯 새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구름은 장구목 능선을 휘감습니다.

수천 년 눈보라를 꿋꿋하게 이겨낸 삼각봉은 거대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라산은 화려한 눈꽃을 피워내며 등반객들을 유혹합니다.

한라산 눈꽃은 이듬해 봄까지 이어져 영주 10경 녹담만설의 절경을 뽐냅니다.

[남용자·장환봉/전라남도 영암군 : 지금 올라와서 보니까 탁 트였어요. 너무 멋있는 거예요. 유럽의 좋은 산들만큼 너무 멋있어요.]

해안가 저지대는 풍성한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노란 감귤은 제주만의 독특한 겨울 길목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찬바람 속의 감귤 수확은 농심마저 풍성하게 만듭니다.

[오종규/서귀포시 하원동 : 지금이 (감귤)색이 제일 잘 나오는데 색이 잘 나와야 맛도 좋고, 거둬들이는 수확기가 제일 기분이 좋죠, 농민들은…]

한라산을 시작으로 가을을 밀어낸 제주섬은 이제 겨울 채비를 끝내고 한해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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