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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경쟁자' 도핑 적발…'스켈레톤 金' 청신호

<앵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사실이 또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윤성빈의 경쟁자로 꼽혔던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 트레티아코프가 금지약물을 복용해 출전이 금지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채취한 트레티아코프의 소변 샘플을 다시 검사한 결과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레티아코프는 선수 자격이 박탈돼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와 윤성빈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올랐던 트레티아코프는, 평창 올림픽에서 윤성빈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습니다.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지난 3월 인터뷰 : 2번과 9번 커브가 어렵습니다. 평창 트랙은 쉽지 않습니다. 올림픽에서 행운이 따르기를 기대합니다.]

트레티아코프는 소치 올림픽 홈 코스에서 딴 금메달도 박탈당했는데, 당시 은메달을 차지한 두쿠르스가 이를 승계할 전망입니다.

두쿠르스는 2009년부터 줄곧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세계선수권에서 5번, 월드컵에서는 49번이나 우승했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이 없었는데 라이벌의 도핑으로 아쉬움을 풀게 됐습니다.

트레티아코프의 자격 정지로 평창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은 윤성빈과 두쿠르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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