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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김관진 석방 다행" 말했다 곤욕…與 '당혹'

<앵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된 데 대해 송영무 현 장관이 국회에서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야당은 공격의 빌미로 활용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관진 전 장관의 석방에 대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송영무 국방장관의 발언은 뜻밖이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김관진 전 장관 이렇게 석방된 된 데 대해서 짧게 소회가 좀 어떻습니까?]

[송영무/국방부 장관 : 소회라기보다는 참 다행이다. 같은 동료로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습니 다.]

여당 의원들은 황당해했고, 야당에서도 비꼬임 섞인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의원 : 같은 행정부에서 기소해 가지고…아무리 선배건, 동료건 석방되니까 다행이다 하는 것도 국민 정서하고 조금 어긋나는 것 같아요.]

[송영무/국방부 장관 : 같이 근무하고 같이 생활도 했던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입장을 얘기한 겁니다.]

회의장 분위기가 술렁거리자, 여당 의원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의 국방부는 가서는 안 될 길이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다라는 얘기입니다. 인간적인 소회를 묻는 것이 아니고.]

[송영무/국방부 장관 :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송 장관이 뒤늦게 말을 주워담았지만 여권의 당혹감은 역력합니다.

김관진 전 장관 석방으로 검찰은 물론 여권의 고심도 깊어졌는데, 국무위원으로서 할 소리냐는 겁니다.

송 장관은 지난 9월엔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를 "개탄스럽다, 상대 못 할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국회에서 잇단 돌출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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