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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비판' 사과했지만…정의당 전체 '홍역'

<앵커>

그런데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에게 인격 테러라고 비판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김종대 의원은 어제(23일) 결국 사과를 하기 했는데 정의당 다른 의원들에게까지 항의가 쏟아져 당 전체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 (그제) : 제가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큰 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겁니다.]

'인권 테러' 비판에 대한 이국종 교수의 이 반박 발언이 여론을 들끓게 했습니다.

정의당 회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굳은 얼굴로 등장한 김종대 의원은 이 교수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혹시라도 저와의 공방에서 큰마음의 부담을 졌다면 이에 대해서는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태가 수습되면 이 교수를 직접 만나 다시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환자 인권을 생각하고 막연한 북한 혐오를 경계하자는 뜻이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첫째 국가기관의 과도한 개입, 두 번째 언론의 선정적 보도, 세 번째 병원 측의 무리한 기자회견, 이 3가지 문제를 분명히 제기한 겁니다.]

정의당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게 항의 전화가 쏟아졌고, 홈페이지에는 "탈당하겠다." "김 의원은 사퇴"하라는 비난성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반면 진보정당으로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인권 문제였다는 옹호의 글도 적지 않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비난 또 북한 옹호로 비칠 수 있었던 만큼 '메시지 관리'의 명백한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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