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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뉴질랜드에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인도 청구

법무부, 뉴질랜드에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인도 청구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는 35살 김 모 씨의 한국 송환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법무부는 오늘(23일) 뉴질랜드 당국에 김 모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뉴질랜드 법에 따른 법원의 인도심사재판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신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1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난 범죄인에 대한 인도를 요청할 수 있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고 있습니다.

김 씨가 한국에서 송환 요청을 해온다면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만큼 송환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55살 모친과 14살 이부동생, 57살 계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범행 당일 모친의 계좌에서 1억 2천여만 원을 빼낸 김 씨는 지난달 24일 아내와 2세·7개월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으나 2년 전 뉴질랜드에서 벌인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현지 당국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입니다.

김 씨의 체포 이후 아내 정 모 씨는 자녀들과 함께 지난 1일 자진 귀국했으며 현재 김 씨의 공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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