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한중 외교장관, 대화·협상 통한 비핵화 실현 강조"

중국 외교부가 한중 외교 수장들이 만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 외교장관이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의 일관 원칙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유지에 공동 이익이 있다고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이 회담에서 압박과 제재는 목적이 아니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함께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중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며 상호 신뢰와 존중의 기초 아래 중한 관계가 정확한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또 "얼마 전 양측이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일부 공통된 인식을 달성했고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해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 추진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들어가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 동맹으로 발전하지 않고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중시하며 한국 측이 계속해서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중 관계의 어려운 문제를 극복한 공동 발표문을 냈고 한국은 이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면서 한중 관계의 조속한 전면 정상화와 각 분야에서 더욱 풍부한 협력 성과를 거둘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