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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수험생 경찰차 수송 서울서만 340여 건…42km 거리 30분 만에 주파

[뉴스pick] 수험생 경찰차 수송 서울서만 340여 건…42km 거리 30분 만에 주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당일 아침 서울에서 시험에 늦거나 시험장을 착각한 학생들이 급하게 경찰차를 이용한 사례가 349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능시험을 앞두고 전국에 1만 8천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수험생의 안전과 시험장 질서 유지에 대응했습니다.

주요 교차로와 시험장 주변에도 교통경찰을 배치해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빈 차에 태우거나 순찰차로 이송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서울에서 경찰 차량으로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태워준 사례가 321건이었습니다.

시험장 입실 1분 전인 오전 8시 9분에도 여의도고 앞에 내린 순찰차에서 수험생 1명이 튀어나와 황급히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이 수험생은 택시를 타고 오다 지각이 예상되자 순찰차로 갈아타 시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시험장을 착각한 학생을 수송한 경우도 28건에 달했습니다.

오전 7시 57분 서초고에서도 교문을 들어선 한 학생과 학부모가 안내하는 교사와 함께 부리나케 뛰쳐나와 교문 옆에 대기하던 경찰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서울고 시험장을 서초고로 착각한 경우였습니다.

동호회 차량이나 모범운전자 차량 등 빈 차에 수험생이 탈 수 있도록 도와준 경우도 106건이었습니다.

수험표를 다른 곳에 놓고 내리거나 집에 두고 온 학생 등에게 수험표를 찾아준 사례도 8건이나 있었습니다.

최근 경기도 의정부로 이사한 한 수험생은 서울 용산구 시험장에 도착했다가 수험표를 잊고 나온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시험장 도착이 늦어질 것을 우려한 이 학생은 경찰에 도움을 청했고, 경찰은 의정부에서 용산구까지 42㎞ 거리를 30분 만에 주파해 학생을 시험장에 들여보냈습니다.

서울 경찰이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한 총 건수는 494건으로, 작년 627건에 비해서는 21.2% 감소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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