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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국문학관 건립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문학 진흥의 핵심점이 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서울시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이견이 있는 상황을 고려해 용산공원 조성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를 포함해 문학계, 건축·조경·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환경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는 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를 이르면 다음주 발족할 예정이며,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는 늦어도 내년 6월까지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앞서 문체부 자문기구인 문학진흥정책위원회는 지난 8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최적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를 3차례 심의를 거쳐 의결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문학진흥정책위에서 선정한 중앙박물관 부지가 현재 용산가족공원으로 조성돼 있고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추진 중인 용산공원의 일부로서 공원 관련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실장은 이에 대해 "문학계 의견이 모아진 중앙박물관 부지를 현재 유력한 대안으로 무겁게 검토하고는 있으나, 문학진흥정책위의 의결이 곧 건립 부지의 확정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추후 협의체를 통해 서울시에서 염려하는 사항까지 고려해 같이 논의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린 마음으로 각 기관과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견을 해소해 문학계는 물론 국민의 공감을 얻는 문학계 성지로서 한국문학관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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