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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동산업 대출 역대 최대 10조 원 늘어…200조 원 육박

3분기 7∼9월 부동산업 대출이 역대 최대인 10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저금리 여파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든 여파로 보입니다.

부동산업 대출 증가와 계절적 요인이 겹쳐 산업대출 증가액도 6년 반 만에 가장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9월 말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잔액은 1천 36조6천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20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액은 2011년 1분기 21조8천520억 원 이후 가장 큽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뜻합니다.

한은은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상환한 자금 등을 재차입하면서 예금 은행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동산업에서만 대출이 3개월 사이 9조7천억원 늘어 분기 증가액 규모로는 2008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큽니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192조6천억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해 전체 산업대출 18.6%를 부동산업이 차지했습니다.

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자금이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부동산업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심화해왔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업, 부동산 개발 공급업에서 자금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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