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책연대 시작", 유승민 "크게 협력할 부분 있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양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에 오늘 아침 나란히 참석해 '연대와 통합'과 관련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안 대표는 포럼에서 "지난 21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공통으로 공감한 건 정책연대"라면서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를 시작해서 공통의 정체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유 대표도 축사를 통해 "국민의당 진통은 대한민국 정치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겪고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정책이든 선거든, 앞으로 크게 협력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로 9번째를 맞은 '국민통합포럼'에는 양당 대표를 비롯해 일부 최고위원들과 소속 의원, 지역 원외위원장 등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나란히 대표 차원의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양당의 개혁코드가 합의점을 찾아간다면 굉장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며 "협의체를 구성해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도 "정책연대에서 사실상 공조를 해오고 양당 원내대표도 그런 부분을 해왔다"면서 "대표 차원에서 정책연대 협의체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