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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어 성추행 주장에 '왜 선거 앞둔 지금 나왔나' 의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앨라배마 주 보궐선거에 나선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에 대한 여성들의 성추행 피해 주장을 의심한다는 입장을 사석에서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참모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이나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의심하면서 '그게 왜 선거를 몇 주 앞둔 지금 나왔는가'라고 질문했다"고 전했다.

무어 후보는 검사보 시절이던 1979년 자택에서 10대 소녀를 추행하는 등 여성 여러 명을 성희롱하거나 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으나 본인은 전면 부인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 막바지이던 1년 전 자신에 대해 제기됐던 성추행 사건과 무어의 사건이 유사하다는 점을 백악관 참모 등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휴가를 위해 '겨울 백악관'인 마라라고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에게 "무어가 혐의를 완전히 부인한다. 그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는 40년 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 불가론을 주장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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