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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손주인·롯데-이병규 선택…넥센 '필요 없음'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과 외야수 이병규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각각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습니다.

KBO는 오늘(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 2차 드래프트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각 구단은 타 팀의 보호선수 40인에 들지 못한 선수를 선택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손주인과 이병규는 각각 2라운드에서 삼성, 롯데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2002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2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손주인은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손주인은 2017시즌 LG의 내야를 지키면서 115경기 타율 0.279 5홈런 등을 기록했습니다.

통산 타율은 0.274입니다.

이병규는 2006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해 이번에 처음으로 팀을 옮깁니다.

올해에는 LG의 리빌딩 기조 속에 19경기 타율 0.205에 그쳤지만, 2014·2015시즌에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켰습니다.

통산 타율은 0.281입니다.

형제 선수인 LG 투수 유원상과 kt wiz 내야수 유민상은 각각 NC 다이노스(1라운드), KIA 타이거즈(3라운드)로 동반 이적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올해 선발투수로도 뛰었던 투수 금민철은 kt의 지명을 받았고, KIA에서 올해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8를 기록한 투수 고효준은 롯데로 불려갔습니다.

한화 포수 허도환은 SK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넥센은 2차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금민철을 비롯해 장시윤(LG), 강지광(SK), 김건태(NC) 4명 선수의 순 유출을 겪었습니다.

두산 베어스도 1·2라운드에서 kt 투수 최대성과 SK 외야수 김도현을 각각 지명하고 3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넥센 외에도 LG, 두산, SK가 4명의 선수를 내보냈습니다.

이는 한 구단에서 내보낼 수 있는 최다 인원을 꽉 채운 것입니다.

LG는 손주인, 이병규, 유원상 외에 백창수가 한화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두산에서는 이성곤(삼성), 신민재(LG), 박진우(NC·군 보류), 오현택(롯데)이 빠져나갔습니다.

SK는 박세웅(삼성), 이진석(LG), 김도현(두산), 최정용(KIA)이 다른 구단으로 갔습니다.

삼성, KIA, NC에서는 각 1명씩 다른 구단으로 가게 됐습니다.

kt와 NC는 3명을 모두 투수로 지명했고, KIA는 내야수만 3명 불렀습니다.

이날 2차 드래프트에서는 총 26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습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는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를 1억원씩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합니다.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및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단, 당해 연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와 외국인선수, 2016년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구단은 이날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선수들과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등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제도로, 2011년 이후 2년마다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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