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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현 “모범생 이미지 감사하지만…저도 달라졌답니다”

[인터뷰] 서현 “모범생 이미지 감사하지만…저도 달라졌답니다”
홀로서기 한 소녀시대 막내 서현(27)이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종영한 MBC 50부작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을 마치고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난 서현은 “드라마를 마친 뒤 눈앞에 있는 것을 좇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생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질문에 대해서 서현은 “좋은 쪽으로 저를 봐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 좋고 감사하다.”면서 “아무래도 제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적어서 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은 “제 모습을 보여준 예능 프로그램은 6년 전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가 마지막이었다. 그 때 그런 이미지가 좀 굳어졌다.”면서 “6년 전에는 진짜 그랬다. 그게 제 모습이었다.”고 웃었다.

서현이 자기관리에 엄격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17세 소녀시대로 데뷔하면서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한 서현은 스스로 규칙을 세워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려고 했고, 그 모습이 바른생활로 비쳐졌다는 것,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까 어느순간 스케줄에 휩쓸려서 살게 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일주일 전에 내가 뭘했지?’라며 기억이 안 날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나만의 규칙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아서 ‘하루 30분은 꼭 책을 읽자’ 등 그런 룰들을 엄격하게 세우고 또 지키려고 노력했었어요.”

하지만 서현은 그런 성격에도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저만의 기준이 생겼고 컨트롤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다. 어느순간 스스로 답답해졌던 부분도 있다.”고 웃은 뒤 “사람은 조금씩 바뀌지 않나. 옳고 그름을 알게 되면서 좀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현은 “대기실에서 사실 그렇게 논다. 많은 분들이 신기했다고 하신 걸 보고 ‘아 사람들은 나의 진짜 모습은 잘 모르는구나’ 느꼈다.”면서 “실제 성격은 굉장히 밝고 힘들어도 ‘그냥 해버리자’라고 밀어붙이는 면도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엔돌핀도 나오는 것 같다.”고 유쾌한 면모를 드러냈다.

서현은 10년 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으로 첫 주연을 맡았던 서현은 가수, 뮤지컬 배우, 연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어느 순간 너무 코앞에 있는 것만 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늦게 전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오게 됐어요. 그 전에는 모든 걸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소소한 일상,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싶어요.”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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