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첫 방중…오늘 오후 한-중 외교장관 회담

<앵커>

오늘(22일) 베이징에서는 우리와 중국에 외교장관들이 만납니다. 아직 갈등이 아물지가 않은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중국 방문 일정과 또 북한 문제까지 논의할 일들이 많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밤 베이징에 도착한 강경화 장관은 첫날은 숙소에서 오늘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전에는 중국의 여성 정치인인 푸잉 전인대 외사위원장을 만난 뒤 오후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핵심 의제는 다음 달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확정하고 제반 사항을 점검하는 일입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 정상방문이라는 게 많은 준비를 요하고, 시간조절이라든가 많은 협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세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또 북핵 문제에 대한 양측의 공조 방안을 교환하고 특히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예정입니다.

[루캉/외교부 대변인 : 방중 기간 동안 한중 관계를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발전시키고, 개선할지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두 장관은 지난 8월에는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9월에는 유엔 총회 참석 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일정을 끝내고 내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허이팅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부총장도 오늘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