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진핑 특사' 쑹타오, 김정은 못 만난 듯…'전례 없어'

<앵커>

북한과 중국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을 방문했던 쑹타오 중국특사가 그제(20일) 귀국했는데 김정은을 결국 면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특사가 김정은을 만나지 못한 건 대단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베이징에 돌아온 지 만 하루가 더 지났지만, 북한과 중국 어디에서도 쑹 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쑹 특사가 김정은을 면담했느냐는 질문에 알려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신화통신은 쑹 특사가) 북중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고, 제공할 진일보한 소식은 없습니 다.]

북한은 어제 김정은이 평안남도 덕천에 있는 자동차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몸소 자동차에 오르시어 운전을 하시면서.]

김정은 동정을 보통 하루 뒤 전하는 북한 매체의 보도행태로 볼 때, 쑹타오 특사의 방북 마지막 날이었던 그제 김정은은 쑹타오를 면담하는 대신 자동차공장을 시찰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한 중국 특사가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를 만나지 않은 전례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중국 최고지도자의 특사가 북한에서 홀대를 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셈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