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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방중 강경화 "文 대통령 방중 준비가 제일 현안"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가장 큰 현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준비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1일) 저녁 7시 10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하이(陣海)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공항 귀빈실에서 강 장관을 영접했습니다.

강 장관은 천 부국장에게 "취임 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내일 회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짧은 방중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대통령 방중과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려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천 부국장은 "이번 방문이 시기적으로 중요한 만큼 성과 있고 양국 관계 개선 및 협력 강화에 좋은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화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취재진에 왕이 부장과 논의할 내용과 관련해 "정상 방중 준비가 가장 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의 사드 관련 공동 발표에 이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공감이 있었다"면서 "그 의지를 어떤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발전시켜갈지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불용, 평화적 해결에 대한 한중 양국 공감이 있으므로 어떻게 풀고 공조하고 협의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가 의제로 오를지에 대해선 "지난달 31일 한중 공동 발표로 큰 진전을 이뤘고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로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봉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어떻게 끌고 나갈지 폭넓은 대화가 정상 차원에서 있어야 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사드 관련 공동 발표 이후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있다고 하는 관찰도 좀 있고 주의 깊게 동향을 보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드 관련 공동 발표에 군사 채널 협의라는 언급이 있는 것과 관련해선 "그렇게 합의했으니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국방부가 해야 할 일이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미국이 테러 지원국 발표에 이어 추가 대북 제재를 하겠다는 것에 대한 한중간 논의 여부에 대해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지 지금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내일(22일)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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