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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다선의원, '성추행' 합의금 주고 쉬쉬하다 뒤늦게 알려져

유명 인사들의 성추행 스캔들이 미국 정가를 강타한 가운데 미국 현역 최다선 의원인 27선의 존 코니언스(88·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이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했다가 합의금을 주고 무마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코니언스 하원의원은 지난 2015년 한 여성 직원에게 성적으로 접근했다가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한 뒤 부당해고를 했다는 이의가 제기되자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고 인터넷매체 버즈피드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여성은 당시 2만7천111달러(약 2천963만 원)의 합의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합의금을 받는 대신 밖으로 누설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했다고 버즈피드가 보도했다.

이 여성은 버즈피드에 "내가 갈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며 이후 다른 의원실 등에 대한 취직의 길도 막혔다고 토로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미 의회가 지난 20년간 성추행 합의에 사용한 돈은 총 1천700만 달러(약 185억8천1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즈피드는 "이번 사례는 의회 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을 때 은밀하게 합의가 이뤄지는 방식의 전형적인 예"라고 전했다.

코니언스 의원은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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