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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홍종학 임명'으로 1기 내각 완성…野 "협치 없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반대한 홍종학 후보자를 중소벤처 기업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늦게 1기 내각 구성을 끝냈습니다. 야당은 협치 포기 선언이라며 대여 강경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무회의 시작 전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후보자에게 장관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새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다섯 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홍 장관 임명으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늦은 출범 195일 만에 1기 내각이 완성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새 정부의 조각을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사정들을 감안해서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야당을 이토록 무시하면서 국회의 협치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양순필/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홍종학을 탐하다 더 큰 민심을 잃는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 처리부터 협조를 기대하지 말라고 벼르고 있습니다.

내일(22일) 열리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나,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등 정부의 개혁입법에도 제동을 걸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손에 쥔 뚜렷한 견제수단이 많지 않다는 게 야당의 고민입니다.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이 12월 2일로 정해져 있는 만큼, 반대만 하다가는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으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또 공수처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서 야당마다 입장이 달라서 입법저지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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